꿈을 생각하며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오늘처럼 하늘이 흐린 가을날이 되면 노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네요. 김광석 님의 원곡도 깊은 울림이 있지만, 나얼 님과 하동균 님이 부른 리메이크 버전은 그 감성을 지키면서도 또 다른 결로 다가옵니다.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 가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을 그리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라기보다, 잊고 지낸 나의 꿈에게 전하는 마음처럼 느껴져요.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라는 부분을 듣다 보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잊어버린 나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되죠. 잔잔한 멜로디와 목소리가 흐린 가을 하늘처럼 듣는 이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처럼 흐린 날엔,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선율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