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생신을 맞이해서
온 식구와 국내여행 2박3일.
첫날.
일찍 출발 할 수 있는 우리가 부모님 모시고 아침 일찍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타러 고고!
아....이를 어쩌냐...
날씨가 엉엉엉...비내리고...산 위쪽으론 안개까지 껴서 그 멋진 경치를 ㅠ 하나도 못 봤어요.
그래두 딸 사위가 데리고 구경시켜준다고 사진 열심히 찍으시고.
점심은 그 근처 텍사스 바베큐 전문점 "카우보이그릴" 예약 방문.
언제 이런 바베큐 먹어보겠니! 지금 아니면!
울 아부지 잘 드시더구요. 좋네요좋아.
사진 찍어야지...해놓고 먹느라 못찍었어요. 제가 이렇죠 뭐 ㅎㅎ.
비 오는 날이라서 운전하기 어렵고 국도로 삼척 가는건 와....할 짓 못되더라구요. 멀어..멀어도 너무 멀어.
태백 물닭갈비 얘기를 꺼내셨지만 거긴 못가겠더라구요.
택배주문 해드릴께요.아부지.
꼬불탕길을 꾸역꾸역 가니까 어느덧 삼척 숙소.
캬아아아! 울동생 숙소 잘 잡았더라구요. 좋쿠만!
비 오고 울 삼남매 다 모인시간이 늦어서 숙소에서 저녁 먹으며 한잔 두잔...(야야야..그만들 먹어라 이거들아.)
비와도 숙소 구경 한번해볼까아아?
솔비치 좋네! 안보인다해도 보이는곳들이 멋지더라구요. 비와서 멋진 사진도 건졌고.
둘째날.
콩나물 해장국 먹고 삼척 환선굴 구경갔어요.
꽤 높은곳에 있더라구요. 모노레일 급경사 30도나 되는데 영상엔 그게 안느껴지는군요.
관람시간 2시간 걸린다고 써있는데 아니 ㅋ 발에 모터 달아놓으셨나 ㅎㅎㅎ 따라가는것도 힘들었어요.
내려와서 점심은 숙소근처 한정식? 먹었는데 와!! 이 집 인정!! 나물반찬 맛있고 돌솥밥 나오는데 그 가격이면...또 방문할 생각 있었어요. 근처 갈 일 있으면!
한숨쉬고 저녁은 삼척시내 삼겹살집.
울동생 얘는 ㅋㅋ 맛집 잘 찾아다니는군요 ㅋ 인정인정.
셋째날.
집에 오는 날인데 또 비와요 ㅠㅠ.
이른 아침 먹고 체크아웃 후 강릉 테라로사 로 커피 마시러 고고.
큰 건 알았는데 이렇게 클거라곤 생각 못했지요.
빵 맛있고 은은하게 커피향 퍼지니까 좋더라구요.
나와선 엄마 아부지 좋아하는 이포 봉진막국수로 점심 후 해산.
계획 짜놓은것도 없이 그냥 숙소만 정하고 움직였지만 나름 재밌는 여행이었어요.
아부지! 즐거웠죠?!!
저도 오랜만에 부모님과 여행이 행복했어요.
배우님도! 부모님과 여행 많이많이 다니세요!!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