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JUN HYUK

쉬엄쉬엄느릿느릿
2025.05.06 11:36 ∙ Views 252
위로는 아니구요. 응원은 맞아요. 그냥. 말을 해드리고 싶어서요. 이건 그냥 생각인데. 지금, 엄청 잘하고 계세요. 제가 최근 준혁씨 작품들 다시 찾아보면서 생각한건데. 준혁씨 같은 배우는 없어요. 물론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렇긴 한데. 준혁씨처럼 연기하는 사람은 없어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정상도 아니고, 비정상도 아니고. 완전 주류도 아니고, 비주류도 아닌 연기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완전히 해석이 달라지는 종류의 캐릭터를 항상 준혁씨가 연기하면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풀어내는데. 기존의 문법에서 살짝 비틀어서 새로운 뭔가를 찾아내잖아요. 남들이 안하는 생각. 남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각도. 남들이 미처 걷지 못한 길. 찾아서 가고 있어요. '사람의 균열'을 준혁씨만큼 이해하고 표현하는 사람. 드물 걸요. 준혁씨 연기 볼때 항상 생각하거든요. 캐릭터의 뻔한 설정과는 상관없이, 뭔가 다른 지점을 찾아내는 느낌이 진짜 특이하다고 생각해요. 달라요. 좀. 잘생긴 사람은 세상에 많아요. 연기 잘하는 사람도 세상에 많아요. 색깔이 뚜렷한 사람도 정말 많죠. 생각이 깊은 사람도 많아요. 근데 그거 갖추고 있는 사람? 진짜 많지 않죠. 거기다, 준혁씨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진짜 드물어요. 영화는 '간접경험'이잖아요. 그런데 뇌는 영화로 간접경험의 세계도 직접경험을 통해 얻은 것처럼 인식한대요. 그러니까. 지금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경험치가 쌓여있겠어요. 그렇게 사랑해온 만큼 분명히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줄수 있는 것도 많겠죠. 다양한 각도로 사람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반드시 뭔가를 찾아내는 눈. 그거 진짜 귀해요. 그리고. 성실함은 어떻고. 맨날 얼마나 열심히 본인과 싸우면서 만들어온 나날들인데. 섬세함은 어떻고. 얼굴 표정 얼마나 다채롭게 사용하는데. 눈빛은 어때요. 공허한데 깊고, 맑은데 위험하고. 정면을 보고 있는데, 핀트가 살짝 나간것 같다가. 어떤 너무 따뜻해서. 가만히 보고 있다보면 마음 한쪽이 아리다가. 발성은 어떻구요. 작품마다 발성 다르게 쓰잖아요. 진짜 볼때마다, 들을 때마다 놀라요. 어우. 절대 없어요. 준혁씨같은 배우. 그러니까. 잘하고 있다구요. 정말 너무너무. 상이야 뭐. 이번만 날인가. 준혁씨는 점점 좋은 배우가 되어가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요. 그건 완전 믿어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계속. 우리와 함께. 부탁해요 준혁씨. #이준혁 #응원 #제생각 #이런배우또없습니다 #시네필 #성실함 #섬세함 #균열 #눈빛 #발성 #표정 #끊임없이 #새로운방향 #연구 #깊게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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