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위로…
가리워진 길_유재하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카페에 한모퉁이에 턴테이블이 있어요
가끔은 그냥, 음악이 다 이해해주는 날이 있잖아요.
오늘이 딱 그랬어요.
카페 모퉁이에서
혼자 헤드폰을 끼고
유재하님의 가리워진 길을 들었어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노래 한 곡에 마음이 스르르 풀려버리는 날,
있잖아요.
잘 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불쑥 흐릿해지고,
나만 멈춘 것 같은 순간.
그럴 때,
조용히 옆에 머물러주는 무언가가
참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이 순간,
배우님 생각이 났어요.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면서도
누군가의 길에
조용히 따뜻한 불빛이 되어주는 사람.
그 존재만으로
참 고맙고,
참 다정하고,
그래서…
오늘도 마음속으로 조용히 응원해 봅니다
잘 걷고 계시길.
무사히, 따뜻하게…
#유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