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리브 온데이 31일째.
어쩐지… 함께한 시간이 벌써 3년은 된 것 같아요ㅋㅋ
아직은 작은 아기라 잠투정도 부리고, 감정도 제멋대로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고, 하루하루가 새롭고 소중합니다.
처음 올리브가 제 곁에 왔을 땐
기쁨만큼이나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하루를 시작하려면 한참 먼저 눈 떠서 침대 곁으로 오면 아침인사부터 시작해요~ 그렇게 10분 15분을 체온을 나누고 눈인사하고 놀아주고, 밥 챙기고, 청소하고, 배변패드도 갈아야 해요. 그게 어느덧 익숙한 루틴이 되었고, 우리는 조금씩, 서로에게 물들어 가고 있었어요.
고작 한 달 사이,
한 뼘 더 자라고, 몸무게도 쑥—
참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올리브가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몰라요.
요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올리브가 웃을 수 있게, 매일 더 많이 웃게 해줘야지.”
이 작은 생명 덕분에 사랑이 뭔지,
기쁨과 행복이 어떻게 오는 건지를 배워가고 있어요.
올리브야,
앞으로도 너를 통해 웃고,
너를 통해 사랑할게.
우리, 함께 자라가자.
사랑해 올리브🖤
#유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