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정말 특별했어요~
결혼 언제 할꺼니 ~ 라는 말을
국수 언제 먹여줄 거냐고 ~하잖아요?
요즘은 식이 끄나면 다들 뷔페에서 하는 게 보통인데…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뭔가 다르더라구요~
공기부터가 레트로 감성 뿜뿜!
피로연장이 진짜 동네 시골 잔칫집 분위가 물씬
풍겼어요~🙂☺️
신부 어머님이 하나하나 직접 준비하신 음식들…
한 상 가득 펼쳐진 정성과 사랑에
솔직히 처음엔 “와 이걸 어떻게 준비하셨대?
몇날 몇일을 준비하셨구나 대단하다 ” 하고
가만히 보고 있자니, 코끝이 찡해지고
그 한 접시, 한 그릇마다 담긴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내 딸, 좋은 사람 만나서 가는구나” 하는 마음,
“멀리 와준 하객들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뷔페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무심하게 떠먹는 게 아니라,
진짜 사람 사는 냄새 나는 그런 자리였어요
그 덕분에 방방곡곡에 있던 친구들 헤쳐모여!
오랜만에 만난 우리 동창생들 선후배들
동네 어르신들까지 한 자리에 앉아서 편안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으며 즐겁게 대화하면서
식사 시간을 보냈어요~
역시 지역사회는 이런 정겨운 맛이있어요~ 😄
(참!!!참고로 친구 결혼식 청첩장은 지역사회 신문에
냅니다 ㅋ 🥳😁) 일반인이 신문에 결혼 청첩장을
올린다눈ㅋ ㅋ ㅋ문화충격 좀 받으시죠? ㅋ ㅋ ㅋ
그리고 그 국수.
와… 한 젓가락 먹자마자 그냥 고향에 온 게
맞구나~ 입안에 퍼지는 따뜻한 맛에 괜히
가슴도 따뜻해지는 기분이구 ~맛은 캬~말모쥬👍
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국수랑 상을 싹 비우고
돌아왔어요~
친구야, 드디어 네가 국수 먹여줬네?
이제 진짜 진짜 행복만 해라!
웃고, 기대고, 힘들 땐 서로 꼭 잡아주고.
친구야, 결혼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꿀 떨어지게 알콩달콩 잘 살아라아~~!!
사랑한다 내친구❤️
#유은호 #레트로피로연 #피로연플렉스 #맛은말뭐